'막말 논란' 김준혁 우세…'편법대출' 양문석 경합 [지상파3사 출구조사]

입력 2024-04-10 20:39   수정 2024-04-10 21:07



4·10 총선 막바지에 '막말' 논란과 '편법 대출' 논란에 휩싸였던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와 양문석 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의 국회 입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 후보는 '우세', 양 후보는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10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총선 투표 마감 직후 공개된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준혁 수원정 후보는 54.7%의 득표율로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45.3%)를 앞서는 것으로 예상됐다. 김 후보는 이 후보와 격차가 크다는 예측 결과를 보고, 벌떡 일어나 주먹을 쥐고 환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양문석 안산갑 후보는 출구 조사에서 52.8%를 얻어 장성민 국민의힘 후보(47.2%)와 경합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양 후보 역시 출구 조사를 확인하고 손뼉을 치며 활짝 웃었다.

두 후보는 선거운동 막판에 논란이 거세지며 사퇴 요구를 받았었다. 김 후보의 경우 과거 각종 유튜브 방송에서 나와 했던 발언이 문제가 됐다. 그는 지난 2022년 8월 유튜브 '김용민TV'에 출연해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그런 것에 큰 역할을 한 사람이 바로 김활란(이화여대 초대 총장)"이라며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에게 성 상납시키고 그랬다"고 말해 이화여대 재학생과 졸업생들의 반발을 샀다.

지난 2022년 2월 출간한 '김준혁 교수가 들려주는 변방의 역사'의 1권 '친일의 역사에서 시작된 유치원의 뿌리' 편을 통해서는 "유치원의 뿌리는 친일의 역사에서 시작됐다"며 "친일파가 만든 최초의 유치원은 경성유치원이다. 오늘날 한유총이 보수화돼 있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다부동 전투는 사실상 패전이다", "백선엽 장군은 방법도 모르고 미군 덕분에 이겼다", "육사는 나라를 팔아먹어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성장하지 않았나"는 등의 과거 발언이 알려지며 전국 민간·예비역 안보 단체 회원들도 사퇴를 촉구했었다.

양 후보는 20대 대학생 딸 명의로 11억원의 사업자대출을 받는 편법을 활용해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구입한 사실이 드러나 비판받았다. 양 후보 딸이 받은 11억원의 사업자대출은 이자만 갚는 '만기일시상환' 방식으로, 원금과 이자를 분할 상환해야 하는 가계 대출 규제를 우회한 '꼼수'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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